공수처 지휘부 공백 장기화…이종섭 출금에 수사력 재조명
[앵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퇴임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후임 공수처장 지명은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2명의 후보를 추천된 상태인데요.
수장 공백 장기화 속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에 책임 있는 처분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기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와 이명순 변호사를 선정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일이 지났지만, 공수처장 최종 후보 지명은 아직입니다.
차기 공수처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공수처는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올해 1월 초대 처장과 차장이 임기 만료로 떠난 가운데, 직무대행을 이어받은 김선규 수사1부장까지 사직한 겁니다.
공수처는 현재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고 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관련 고발 사건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에 배당된 상태입니다.
출국금지 조처가 해제된 당사자인 이 대사가 채상병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만큼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같은 부서에 배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유지 의견을 냈지만,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추가 조사를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공수처는 부임지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 대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는 입장을 밝힌 상황.
다만, 수장이 없는 대행 체제에서 이 대사 고발 건 등 주요 사건 처리에서 책임 있는 처분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종 후보 지명 후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후임 처장 임명은 총선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빨리 후임 처장이 지명이 되어 후속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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