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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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로 규정한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달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다.
이 대표가 찾은 서울 동작구을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서울 용산구는 대통령실이 있다는 이유로 정권 심판의 축으로 규정됐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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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용산구 찾아 지지 호소
'막말' 정봉주 공천엔 "양해 부탁드린다"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로 규정한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달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다.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논란을 수습하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12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동작구을 예비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지지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4.10 총선은 일꾼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나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못 참겠다면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등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심판을 언급할 때마다 이를 함께 외쳤다.
이 대표는 이틀 연속 동작을 지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상대 후보가 누군지 생각해보시라”며 “상대 후보는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 인물 중 한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류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 정권에 탄압받았고, 이 정권의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웠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용문시장을 찾아 현장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용산을 두고선 “대통령실이 있는 행정구역”이라며 “이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선대위 회의를 통해 ‘미래 비전’도 선거운동의 한 축으로 설정한 만큼, 총선 승리 후 달성할 민주당의 목표로 △합계출생률 1명 달성 △물가상승률 2% 이내 통제 △경제성장률 3% 달성 △대한민국 4대 강국 성장 △주가지수 5000 돌파 등 ‘1·2·3·4·5’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이 대표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서울 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본인(정 후보)이 그 발언 직후 사과했고, 그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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