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준비부족 늘봄학교 학교현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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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에서도 새학기부터 초등학생을 장시간 학교에서 돌보는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나, 준비 부족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도내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전교조는 전날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이 같은 충북의 사례를 포함해 전국 늘봄학교의 1학기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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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에서도 새학기부터 초등학생을 장시간 학교에서 돌보는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나, 준비 부족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도내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도내에서 새학기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 100개 초등학교 가운데 25개 학교가 응했다.
조사 결과 강사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응답 학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가 교사들을 늘봄 프로그램 강사로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 학교의 80%가 늘봄 행정 업무를 교원(교감, 정교사, 기간제교사)에게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늘봄 업무 지원 명목으로 채용된 초등교사 자격 소지 기간제 교사 가운데 22%가 60대 이상 고연령이고, 45%가 20~30대 저연차 교사였다고 전교조 충북지부는 전했다.
전교조는 전날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이 같은 충북의 사례를 포함해 전국 늘봄학교의 1학기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조는 회견에서 정부는 아무 문제없이 늘봄학교를 추진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에 몰두했으나 학교 현장은 결국 각종 문제에 직면했다며, 늘봄 강행은 위압적인 '행정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진천 상신초를 찾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살핀 자리에서 전담 조직과 인력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늘봄학교 로드맵을 계획대로 실행해 교원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과 지원에도 늘봄학교 도입을 방해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행위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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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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