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우주시대…대전, 우주산업 연구·인재개발특구 육성

김소연 기자 2024. 3. 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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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주산업 전격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체제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연구(R&D)·인재개발 축을 맡게된 대전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포함한 우주산업 관련 기관·기업 등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적 우주 연구개발, 고급 인력 양성 등 성과를 이뤄내 '과학수도 대전'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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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실습실 갖춘 우주인재양성센터, 대전SAT(위성) 프로젝트 추진
교촌동 국가산단에 뉴스페이스 R&D 타운 조성…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대전이 추진할 클러스터 발전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대전시 제공.

정부가 우주산업 전격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체제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연구(R&D)·인재개발 축을 맡게된 대전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포함한 우주산업 관련 기관·기업 등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적 우주 연구개발, 고급 인력 양성 등 성과를 이뤄내 '과학수도 대전'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대전이 추진할 클러스터 발전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주인재양성센터를 구축 △우주 기술개발 지원 및 대전SAT(위성) 프로젝트 추진 △유성구 교촌동 우주항공·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뉴스페이스 R&D 타운 조성 등이다.

우주인재양성센터는 정부가 클러스터 역량 결집을 위해 경남 사천(위성센터), 전남 고흥(발사체센터)에 이어 대전에 건립하는 거점센터다. 이곳에서 랑데부·도킹, 우주 로버, 위성 열구조 등 16개 우주 교육이 이뤄지고 미래 우주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2028년 완공 예정이다.

대전SAT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자양분으로 활용하고자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8년까지 92억 원을 투입해 초소형 큐브위성을 개발·발사하고, 후속 위성 등을 양산·수출하는 것이 골자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할 경우 보유 기술·제품에 대한 우주 해리티지(인증)를 받을 수 있어 민간 우주산업 창출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우주산업 고급 기술과 인력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우주항공·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내 뉴스페이스 R&D 타운 조성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발표와 함께 대전이 '과학수도'인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전은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부터 달 궤도선 다누리까지 우주 개발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14개의 국책연구기관이 있다. 또 4개의 대학과 69개의 우주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산업의 핵심인 R&D·인재 개발 파트가 집적화 돼 있는 대전이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정부는 이날 대전과 경남, 전남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에 더해 2027년까지 우주 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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