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합 혹은 단독… 글로컬대학 막판 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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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30' 2차년도 사업 신청서 접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대전·충남권 대학들이 막판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대학들은 지난해 1차년도 발표에서 한 곳도 뽑히지 못하면서 충격을 받은 터라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면밀히 분석, 와신상담하는 모습이다.
1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위한 혁신기획서 작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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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대전과기대·선문대·한남대 등도 단독 유형 추진 중
22일 접수 마감… 혁신기획서 작성 등 막판 준비 작업 한창
'글로컬대학 30' 2차년도 사업 신청서 접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대전·충남권 대학들이 막판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대학들은 지난해 1차년도 발표에서 한 곳도 뽑히지 못하면서 충격을 받은 터라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면밀히 분석, 와신상담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통합'과 '단독'은 물론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된 '연합'을 통한 혁신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도 선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더 어려워져 학교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1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위한 혁신기획서 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22일까지 혁신기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내달 중 15곳 이상 대학을 예비지정, 7월 본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지정,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곳을 지정했으며, 올해도 10곳이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한 5개 대학은 올해에 한해 바로 본지정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의사결정기구(거버넌스)를 구축한 '연합대학' 유형이 추가됐다. 재단이 달라 통합 추진이 쉽지 않았던 사립대학에선 연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최근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연합대학' 유형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 사립대 중 유일하게 통합대학으로 신청한 바 있다. 호서대와 아주자동차대는 지난달 글로컬대학 연합대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며, 우송학원 내 우송대와 우송정보대도 연합대학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이나 단독 모델로 준비 중인 대학들도 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을 전제로 다시 한번 글로컬대학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지역산업특화형융합대학' 공동 설립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해왔던 한남대와 대전대는 올해 단독대학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과학기술대, 선문대, 남서울대 등도 단독대학으로 글로컬대학을 준비 중이다.
유일하게 예비지정 지위를 얻은 순천향대는 지난해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대학의 경우 연합 형태에 대한 논의를 마지막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공립대학이나 거점대학들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아 지역사립대에선 특단의 혁신안 마련에 더해 혁신내용에 기반한 공정한 평가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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