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해 주세요!” 필사적으로 도망친 남성…마약 환각 상태였다

채나연 2024. 3.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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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길거리에서 누군가 자신을 쫓아온다며 주민센터를 찾아가 난동을 피운 중국 국적 남성이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전 10시 30분께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주민센터에 도착한 경찰을 본 A씨는 또다시 달아났다.

경찰이 추적 끝에 인근 어린이집에서 남성을 발견했는데, 당시 A씨는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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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남성 주민센터서 소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낮 길거리에서 누군가 자신을 쫓아온다며 주민센터를 찾아가 난동을 피운 중국 국적 남성이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경찰에 붙잡혔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달리고 있는 남성.(사진=경찰청 유튜브)
1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전 10시 30분께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후 근처 주민센터로 가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달리고 있는 남성.(사진=경찰청 유튜브)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당시 CCTV 영상 속 A씨는 누군가에게 쫓기듯 달리며 불안한 듯 계속 뒤를 돌아본다. 바닥에 넘어지며 신발까지 벗겨졌지만 계속해서 도망쳤고 인근 주민센터에 뛰어들어간다.

이후 A씨가 “신고 해달라, 납치당하고 있다”고 요청하자 주민센터 직원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주민센터에 도착한 경찰을 본 A씨는 또다시 달아났다.

경찰이 추적 끝에 인근 어린이집에서 남성을 발견했는데, 당시 A씨는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였다.

A씨의 거주지 주사기 5개와 마약 등 투약 흔적이 발견됐고, 간이 마약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심지어 A씨는 현재 불법 체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현재 구속됐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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