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화 방지 '오정동 재창조'…재정난 암초

이다온 기자 2024. 3. 13.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대덕구 핵심 사업인 '오정동 재창조'가 재정난에 부딪히며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덕구청사 부지를 시에서 매입하고, 시 독자사업으로 추진키로 약속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 지역에 공공 주도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250억 원과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청사 일대 공동화 방지…지난해 12월 시 독자사업
市, 재정 악화 등으로 구청사 매입 예산 반영 힘들 듯
지난 2022년 12월1일 오정동 대덕구청사를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대전시 제공

대전 대덕구 핵심 사업인 '오정동 재창조'가 재정난에 부딪히며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추진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사업의 진척도 없고, 용역비와 부지 매입비 등 자금 마련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13일 대전시와 대덕구에 따르면 오정동 재창조 사업은 2026년 대덕구가 연축동으로 신청사를 건립키로 함에 따라 현 청사 일대 오정동의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22년 12월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덕구청사 부지를 시에서 매입하고, 시 독자사업으로 추진키로 약속했다. 신청사가 연축동으로 이전한 후 오정동이 공동화되는 것을 막고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개발해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대상지는 대덕구청사 본청, 후관동, 도란도란, 직장어린이집 등 4개 동으로 공공개발을 통해 혁신지구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문제는 예산이다.

앞서 한국감정평가소협회 소속 법인 2곳에 감정평가를 받아 해당 부지 4개 동에 대한 매매가를 형성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보류된 상태다. 당초 매매가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시는 재정 악화 등으로 내년에 구청사 매입을 위한 예산을 세울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를 신청, 국비 확보로 선회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 지역에 공공 주도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250억 원과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모사업이 시작되기 전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용역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추경에서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확보도 어렵게 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어느 정도 틀이 갖춰져야 국토부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며 "만약 선정이 안 되더라도 대덕구청사 부지 활용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