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이 먹혔다[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4. 3.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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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이 먹혔다
이젠 K-산후조리원?
발암물질 된 고양이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연두색이 먹혔다.

주변에 몰고다니는 값비싼 외산 자동차가 몇 년에 한번씩 바뀌는 분들 계세요. 법인차일 공산이 큽니다.

국내에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고가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8천만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42대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47%였는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해 2월 전체 등록 대수는 8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습니다.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브랜드는 BMW와 벤츠, 포르쉐, 랜드로버 등 4개 브랜드 법인차 비중이 45~57%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법인차의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8천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기로 하고 올해 1월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최근 미국에서 한국 등을 벤치마킹한 산후조리원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현지 부모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박에 140만원을 호가해도 대기자가 많아 돈이 있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블룸버그는 "아시아에서 시작된 고급 산후조리원이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예시로 소개한 곳은 뉴욕에 있는 한국인이 차린 산후조리원입니다.

이 산후조리원 입실 가격은 1박에 1050달러 우리돈으로 137만원인데, 일주일이면 1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8건의 예약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의 경우도 1박에 140만원 정도이고 오는 15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새로 문을 여는 산후조리원은 1박에 우리 돈으로 216만원인데 이미 대기자 명단에 4천명 정도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블룸버그는 산후조리원이 이미 아시아에서는 일반적이라며 "한국에서는 산모중 80%가 산후조리원에 입소해 몸조리하고, 대만에서도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고급 호텔과 병원의 중간쯤 되는 고급 시설에서 산후조리 기간을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달리 미국의 경우 산후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요.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보는 다른 시각도 있어요.

뉴욕타임즈는 지난 1월에 강남의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던 기자의 체험담을 통해 2주동안 약 800만원이 넘는 비용이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전체 비용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이는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산후조리원이 생긴 건 오래되긴 했어요 원정출산온 우리나라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건데 원정출산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면서 문을 많이 닫아죠.

근데 이제 역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값비싼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게 됐으니 산후조리 문화가 K-컬쳐의 한 영역을 담당하는 것도 좋겠죠.

정부는 지난해 'K-산후조리 문화' 수출을 위한 각국의 시장 분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사히신문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1급 발암물질 수조에 빠진 고양이 소식인데요

일본 후쿠야마에서 한 고양이가 1급 발암물질이 든 수조에 빠졌다가 나와 배회 중이란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히로시마 TV 뉴스는 후쿠야마시에서 지난 10일 유해물질인 6가크롬이 들어 있는 수조로 떨어진 고양이의 행방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해물질 수조는 한 도금공장에 있었는데요

지난 11일 공장에 출근한 한 직원은 수조 인근에 노란 발자국들을 발견하고 CCTV를 확인한 결과 10일 밤 공장 밖으로 달려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찍힌 겁니다.

6가크롬은 공업용 제품을 도금이나 가공할 때 사용되는데요 액체 상태로 닿으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에 닿으면 실명될 위험이 있고 호흡기의 점막에 심한 장애를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체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유럽 일부 국가에선 아예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기도 합니다.

후쿠야마시는 고양이를 만지면 피부가 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길고양이를 절대 만지지말라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공장측은 수조에 시트로 뚜껑을 덮어 놓고 있는데 6가크롬이 50정도의 온도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몸을 녹이기 위해 시트 위에 올라탔다가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측은 고양이가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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