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사양·제네시스 승부수 통했다…현대차 해외 승용차價 25% ‘쑥’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3. 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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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현대자동차가 첨단사양과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승용 모델 평균 판매 가격은 6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해외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6278만원에서 6744만원으로 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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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현대자동차가 첨단사양과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승용 모델 평균 판매 가격은 6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044만원)와 비교해 24.8% 증가한 것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해외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6278만원에서 6744만원으로 7.4% 올랐다.

현대차의 해외 평균 판매가가 높아진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SUV·제네시스·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가 확대됐다. 저가형 모델에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최저 트림(세부 모델)에 들어가는 기본 사양을 높인 만큼 현대차의 대당 판매단가도 높아졌다.

해외 평균 판매 가격은 북미지역(미국), 유럽지역(독일), 아시아지역(호주) 등 대표 시장의 판매가격에 환율을 적용한 값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모델 다양화로 승용·RV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공장 가동률은 글로벌 평균 106.5%로 나타났다. 2018년 102% 이후 5년 만에 100%를 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고, 신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결과다. 지난해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국내 116.6%, 미국 103.6%, 인도 101.6%, 튀르키예 107.1%, 체코 103.7%, 브라질 97.5%, 인도네시아 63.6%, 베트남 54.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2년 1억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700만원으로, 1년 만에 11.4% 늘어났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연봉은 38억9400만원으로, 최근 1년 새 32.8% 증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17.1% 늘어난 82억1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지난해 40억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2억100만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4.8% 늘었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따로 보수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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