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이 즐라탄했다..."난 축구가 그립지 않다. 축구가 날 그리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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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솜씨는 은퇴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꾸준하게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AC밀란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킹스 리그' 회장으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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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솜씨는 은퇴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꾸준하게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AC밀란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킹스 리그' 회장으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킹스 리그'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만든 7인제 축구 경기다.
이 매체에 따르면 '킹스 리그' 공식 채널은 최근 이브라히모비치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여기서 이브라히모비치 특유의 입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나는 축구를 하며 30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500골 이상 넣었다. 난 축구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축구가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던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역 시절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등 수많은 팀들을 거쳤다.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보였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로 이적했다. 유럽 빅리그를 떠나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LA갤럭시에서 뛰다 2년 만에 AC밀란으로 깜짝 복귀했다. 2010년부터 약 2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으로 복귀한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놀라운 존재감을 선보였다. 시즌 도중 합류한 그는 2019-20시즌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18경기 10골 5도움을 터뜨렸다. 2021-22시즌에는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가 다소 줄었다. 경기장 내 영향력은 감소했지만 라커룸에서는 여전히 중심이었다.
특히, 2021-22시즌 AC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라커룸 연설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의 챔피언이 됐다. 그러니 이제 내 부탁을 들어달라. 챔피언답게 즐겨라. AC밀란은 밀라노의 소유가 아니다. 이탈리아가 AC밀란의 것이다"라고 말해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한 수술 여파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2월말부터 리그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후에도 부상으로 고생했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AC밀란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식을 찾은 팬들은 'GOD BYE'라는 카드섹션과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산 시로엔 특별한 추억과 감동이 많이 남아있다. AC밀란에 처음 왔을 때 행복을 줬고, 두번째 돌아왔을 땐 사랑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난 영원한 밀란 선수일 것이다. 축구와 작별하는 건 너무 힘들지만 우린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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