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망할수도…” 여야 설화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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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 '설화(舌禍) 주의보'가 발동됐다.
역대 총선에서 막말 한 마디로 판세가 뒤집힌 경우가 적잖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여러 선거 경험에서 보면 말 한 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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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일제 옹호’·정봉주 ‘목발경품’ 논란
여야 지도부, 공천취소 등 강력징계 경고
역대 총선에서 막말 한 마디로 판세가 뒤집힌 경우가 적잖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삼갈 것을 주문하는 공문을 모든 후보에게 발송했다. 당은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임을 강력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천자들의 과거 막말이 잇따라 소환돼 여야 지도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터진 막말 사태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곤 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망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김용민 후보의 ‘미국 라이스 전 국무장관 모욕’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총선 판세가 확 바뀌었다.
배민영·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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