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앞에 테라로사, 그 옆에 팀홀튼 도전장···광화문 '2차 커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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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이 서울 광화문에 진출한다.
지난해 한국에 상륙한 후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광화문에 6호점을 내면서 스타벅스, 테라로사, 블루보틀 등 기존 커피 전문점들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팀홀튼은 지난해 서울 강남 일대와 숭례문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커피 격전지인 광화문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팀홀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들은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일대에 상징적인 의미로 진입을 시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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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밀집···스벅만 10곳
임대료 비싸지만 커피 수요 많아
광화문 상징적 의미 '최대 격전지'
‘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이 서울 광화문에 진출한다. 지난해 한국에 상륙한 후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광화문에 6호점을 내면서 스타벅스, 테라로사, 블루보틀 등 기존 커피 전문점들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인근 서촌에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가 지난달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하는 등 광화문 일대를 둘러싼 커피 업체들의 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은 다음 달 1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케이트윈타워 1층에 6호점을 오픈한다. 케이트윈타워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가까이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이미 테라로사와 폴바셋 매장이 입점해 있다. 팀홀튼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커피시장 중 하나인 한국은 잠재력이 크다”며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홀튼이 6호점 출점 지역으로 광화문 일대를 점찍은 것은 ‘대한민국 커피 최대 격전지’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이 많은 역세권일 뿐 아니라 기업이 밀집해 커피 수요도 많은 만큼 커피 매장도 밀집해 있다. 케이트윈타워 바로 맞은편에도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등 인근 500m 반경 내에 스타벅스 매장이 무려 10곳에 달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위치해 있다. 팀홀튼은 지난해 서울 강남 일대와 숭례문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커피 격전지인 광화문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팀홀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들은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일대에 상징적인 의미로 진입을 시도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블루보틀 커피가 청계천로에 5호점을 냈으며, 스타벅스 리저브, 탐앤탐스 블랙 등 프리미엄 매장도 증가해 ‘스페셜티’ 경쟁이 불붙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경복궁역 인근 서촌 미국의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가 글로벌 1호 매장을 오픈했다.
‘가성비 커피’로 평가받는 팀홀튼이 광화문에 도전장을 내며 커피 상권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팀홀튼 6호점이 오픈하는 자리는 우드앤브릭 레스토랑이 낸 베이커리 카페가 입점해 있었지만 실적이 부진해 철수했다. 청계천 블루보틀 5호점 자리도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 커피앳웍스가 단독 매장을 열었으나 임대료 부담과 상권 경쟁에 밀려 수익을 내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전 세계 유명 커피 전문점들은 커피 소비량이 많은 한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삼고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모로코 바샤 커피도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고 오는 7월 1호점을 서울 청담동에 연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한국인 1명 당 400잔이 넘는 커피를 소비해 전 세계 평균 연간 커피 소비량(152.7잔)보다 2배 이상 많이 마셨다고 집계했다. 커피 점포 수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해 3분기 기준 서울 커피 점포 수는 2만 4060개로 2년 전(2만 670개) 대비 16.4% 늘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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