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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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김주원 무용수가 하얀 꽃을 들고 와서 중앙 뒤편 바닥에 꽃을 내려놓는 것이었다.
성호를 두 번 긋고 뒤로 물러나 중앙에서 양쪽으로 팔을 뻗자 수만 개의 하얀 작은 종이가 마치 물을 붓듯이 확 흩날리면서 떨어졌다.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진, 여린 꽃송이가 볼수록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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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김주원 무용수가 하얀 꽃을 들고 와서 중앙 뒤편 바닥에 꽃을 내려놓는 것이었다. 성호를 두 번 긋고 뒤로 물러나 중앙에서 양쪽으로 팔을 뻗자 수만 개의 하얀 작은 종이가 마치 물을 붓듯이 확 흩날리면서 떨어졌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떨어지는데 그 광경은 가히 압권이었다. - 아르떼 회원 ‘rabtle’
● 티켓 이벤트 연극 '욘 John'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 John’이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8년간 칩거해온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고독을 극적으로 그린다. 24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 거친 바람의 혹독함을 홀로 견디는 매화
액자 너머에는 매화가 거친 바람에 눈마저 빗겨 내리는데 홀로 혹독함을 견디고 있다.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진, 여린 꽃송이가 볼수록 애잔하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풍설(風雪) 속 매화가 아니라 작가가 자신을 반추한 초상, 삶의 여정 중 유독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누군가의 모습 같다. - 크래프트믹스 대표 홍지수의 ‘공예 완상’
● 세이준의 예술적 일탈을 보여주는 '아지랑이좌'
스즈키 세이준의 작품들은 영화의 ‘관람’을 넘어선 영화적 ‘경험’을 전제로 한다. 특히 가부키와 전통예술, 샤머니즘과 토속문화를 ‘영화’라는 지극히 대중적인 매체에 담아 철저한 하이브리드로 탄생시킨 ‘아지랑이좌’는 분명 세이준의 이런 예술적 일탈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작이다. - 영화평론가 김효정의 영화 리뷰
꼭 봐야 할 공연·전시
● 음악 -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가 오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한주헌과 함께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연극 - 찬란하고 찬란한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JS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작가가 꿈인 하루키와 음악적 재능을 지닌 쇼타가 함께 대본을 써내려가는 이야기다.
● 전시 - 최진욱 개인전 '창신동의 달'
최진욱 개인전 ‘창신동의 달’이 4월 13일까지 서울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시선으로 서울의 모습을 담아낸 ‘눈 온 뒤 인왕산’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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