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홍두깨' 연봉조정 승리 후 '실직'...JD 데이비스, 4억6천만 원 더 받으려다 76억 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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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한 후 실직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JD 데이비스다.
0.248의 타율에 18홈런, 69타점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샌프란시스코와 2024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스를 웨이버 공시 후 방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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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주인공은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JD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2023 시즌 후 연봉중재 자격을 얻었다. 0.248의 타율에 18홈런, 69타점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샌프란시스코와 2024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양 측은 연봉조정 청문회까지 가기로 했다. 데이비스는 690만 달러를 써냈고 샌프란시스코는 655만 달러를 적어냈다. 불과 35만 달러(약 4억6천만 원) 차이였다.
이후에도 협상은 가능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끝까지 간다'는 기조를 지키기 위해 협상을 거부했다.
연봉조정위윈회는 데이비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690만 달러를 주라는 것이었다.
데이비스는 승리감에 도취돼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베테랑 3루수 맷 채프먼과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다. 데이비스가 필요없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그러나 아무도 입질하지 않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스를 웨이버 공시 후 방출해버렸다.
데이비스는 졸지에 실직자가 됐다. FA 신분으로 구직 활동을 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스에 110만 달러만 쥤다. 580만 달러를 절약한 것이다. 단체협약(CBA)에 따라 연봉조정에 따른 계약의 경우 연봉 전액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데이비스는 앉아서 580만 달러(약 76억 원)을 날렸다. 4억6천만 원 더 받으려다 76억 원을 손해 본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CBA에 따라 데이비스를 방출했기 때문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
데이비스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으나 580만 달러를 주겠다는 팀을 찾기는 힘들다.
데이비스는 연봉조정에는 이겼지만 사실상 패배자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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