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밟으면 목발 경품"…막말 사과한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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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된 정봉주 전 의원(사진)이 논란이 된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13일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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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된 정봉주 전 의원(사진)이 논란이 된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13일 사과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단속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당시 평창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DMA(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2015년 목함 지뢰 폭발 사고를 희화화해 국군 장병을 모독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공개활동도 취소하며 자중에 들어갔다. 같은 날 그는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현하려는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당 지도부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의원이) 잘못했지만 (당사자에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런 말실수, 잘못된 표현은 책임져야 마땅하다”고 했다.
여권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란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SNS에 남긴 입장은 사과 몇 줄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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