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우리 아이 새학기 선물, `안심` 보험 어때

임성원 2024. 3.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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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소중한 내 자녀를 위해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든든하게 위험을 보장해 줄 '안심(安心)' 선물을 하는 건 어떨까.

일상생활 속에서 아파도, 다쳐도 최대 100세까지 든든하게 자녀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 상품이 있다. 특히 최근 자녀의 성장단계별 생활질환과 함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중증틱장애 진단비 등 마음건강까지 보장해 준다.

최근 집집마다 자녀의 수가 많지 않다 보니 자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어린이보험에 대한 니즈와 가입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임신을 하고 태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로 출산 필수품으로 여겨질 정도다.

최근 늦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선천성 기형 출산이 증가하면서 태아보험에 관심 갖는 이들도 많다. 통계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출생아 대비 선천성 기형아 비율은 18.7%였지만 2022년에는 28.5%로 출생아 4명 중 1명 이상이 선천성 기형을 진단받았다.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만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보험이다.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질병과 부상의 위험을 생애 주기에 맞춰 대비할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에도 가입을 할 수 있다. 다만, 보장은 출생 이후부터 가능하다. 성인보험과 비교해 보장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질병과 상해, 태아·산모보장 특약 등이 모두 어린이보험에 포함된다. 또 일반적으로 종합형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과 납입면제 등 혜택이 크다.

어린이보험은 출생부터 성장 단계별 주요 위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약 가입 시 태아 시기에는 저체중아, 선천성 질병과 같은 임신과 출산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다치거나 아파서 통원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면 상해와 질병 또한 보장한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 가입 시 3대질병(암·뇌·심장) 관련 질환과 120대 질병 수술로 일상 속 크고 작은 주요 질병의 수술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가입 시 30세 만기 또는 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30세 만기는 자녀의 경제적 독립시기까지 보장하며 100세 만기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만기 시점인 30세에 도달할 경우 새로운 성인보험으로 가입하거나 계약전환 제도를 활용해 100세 만기로 계약 전환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 해약환급금미지급형(무해지) 종형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단, 만기 시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신계약 가입이나 계약 전환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자녀 가정 할인 등을 통해 보험료도 절약할 수도 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등은 '다자녀 가정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보험자의 형제 또는 자매가 2명 이상인 경우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깎아준다.

삼성화재는 총 가입 한도 내에서 한번에 받는 진단비와 매월 나눠서 받을 수 있는 분할지급형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분할지급형 담보로 가입하면 해당 질병 진단 시 가입금액을 매월 나눠 지급받을 수 있다. 질병이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비가 매달 발생할 때가 많다. 이 경우 보험금을 나눠 받는 것이 실제 치료비 지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를 위한 특화 담보도 챙겨보면 좋다. 삼성화재는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 지원비 및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치료비 등 신담보 7종을 제공한다.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는 영유아의 지적 및 운동능력 지연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해당 검사를 받는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검사비를 보장한다.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기능 저하 진단을 받고,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은 경우에 한해 연간 1회에 한해 치료비용을 보장한다.

치아보장 특약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현대해상 등은 성장 과정에서 치과에 방문할 일이 잦다는 점에 주목해 치아보장 특약을 선보였다. 별도 치아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어린이보험에 가입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치아보장 특약은 치아 촬영과 유치 및 영구치 치료, 치석 제거 보험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인터넷 가입 전용 태아보험 상품을 통해 임신 22주차가 지나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임신 22주차 이내에만 태아보장(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대면 가입과 비교해 저렴하면서 보장 내용을 저체중아 입원비, 저체중아 출생 보장금, 장해 출생 보장금, 선천 이상 수술비, 선천 이상 입원비 등 노령 산모나 MZ세대 산모가 선호하는 태아보장 중심으로 실속있게 담아냈다.

청소년기 자녀를 위한 맞춤 상품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6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존보다 보험료가 최대 15% 정도 저렴하고, 중대질환인 3대 질환 관련 진단비를 대폭 인하했다. 각종 입원 일당과 수술비, 운전자 관련 보장 및 배상책임 등 다양한 보장들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어린이보험의 핵심 보장을 그대로 반영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성인보험과 달리 3대 질환 관련 진단비의 감액 기간(1년, 50%) 없이 가입 즉시 100% 보장한다.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내려가는 구조로 최대 29%까지 저렴한 KB손보의 건강보험도 있다.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처럼 건강한 고객의 건강등급을 '초우량'에서 '보통 표준체'까지 구분하고, 건강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를 도입했다. 건강등급 구분은 기존 계약 전 알릴의무에 '건강고지'를 추가해 평가한다. 건강고지는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인 5년 이내 수술 및 입원력, 질병 진단 여부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입원 및 수술 여부 및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3대 질병에 대한 추가 고지를 통해 이뤄진다. 검강검진 결과 제출 등을 거쳐 건강여부를 확인하는 다른 건강증진형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고지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 매년 무사고일 경우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 전환 제도'를 운영한다. 보험 가입 후 1년 이상 입원이나 수술 및 3대 질병 진단력이 없다면 기존 가입한 상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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