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이동하는 게 더 힘들다" … 손규완 소노 코치,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다"

방성진 2024. 3. 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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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많이 뛰는 것도 힘들지만, 이동하는 게 더 힘들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다" (손규완 소노 코치)


안양 정관장이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한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4승 31패다. 8위 소노와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있다.

정관장은 지난 3일 소노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연패를 끊었다. 이후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4강전을 치르기 위해 필리핀으로 떠났다.

EASL에서 3위를 차지한 정관장이었다. 서울 SK를 상대한 준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3/4위전에서 뉴 타이페이 킹스를 제압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10일 저녁 필리핀에서 경기를 치른 뒤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체력 문제를 이겨내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전 “EASL에서 열심히 했더니, 다행히 마지막에 잘 풀렸다. 하지만, (자밀) 윌슨이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슈팅 던지는 손이다. 공 잡는 게 힘들다. 이날 경기에서는 윌슨 없이 경기한다고 간주해야 한다. (로버트) 카터 쉬는 시간에나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효근이 허리도 경기와 비행으로 좋지 않다. 전날 훈련을 쉬었다. 이날 경기는 나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렌즈) 아반도가 당분간 출전하기 어렵다. 오는 16일 SK 경기까지 뛸 수 없다. 필리핀에서도 뛰기 힘든 몸 상태였다. 아파도 뛰겠다고 했다. 결국 탈이 났다. 일정도 빡빡하다. 평일 백투백 경기는 처음이다. 환자가 마지막 라운드까지 나온다.(웃음)"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많은 경기 수보다 비행에서 오는 피로를 힘들어한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많이 뛰는 것도 힘들지만, 이동하는 게 더 힘들다. 지난 11일 새벽 6시에 한국 땅을 밟았다. 오고 가는 것도 힘든데, 경기까지 뛰어야 했다. 여독은 있다. 전날 훈련도 힘들어했다. 선수들에게 '많이 힘들겠지만, 한 라운드 남았다.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인 선수도 한 명씩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만든 선수들이 대부분 나갔다. (박)지훈이나 (최)성원이처럼 식스맨 자원들이 많이 올라왔지만, 신인 선수들도 기회를 줘야 한다. 기량을 파악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막상 경기에서는 기회를 주는 게 쉽지 않다. 경기를 포기한다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기회를 줘야 한다. (나)성호가 대학 때부터 수비에 강점을 보였다. 움직임도 많이 짚어줬다. 아직 프로에서 얼떨떨해 보인다. 자꾸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소노가 3연패에 빠져 있다.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5승 32패다.

소노는 5라운드를 2승 8패로 마쳤다. 부산 KCC전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패했다.

그럼에도 이정현(187cm, G)이 소노를 이끌었다.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4점(야투 성공률 : 47.3%, 3점 성공률 : 34.8%, 자유투 성공률 87.9%) 3.8리바운드 6.7어시스트 2.1스틸로 펄펄 날았다. 평균 24점은 5라운드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1위 기록이다. 6.7어시스트는 5라운드 전체 1위다. 2.1스틸 역시 5라운드 전체 공동 3위다(1경기만 출전한 렌즈 아반도, 2경기만 출전한 안영준 제외).

한편, 김승기 소노 감독이 빙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손규완 소노 코치가 경기를 지휘한다.

손규완 코치는 경기 전 “(김승기) 감독님이 빙부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변화는 없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기본 잘 지키라고 했다. 감독님이 안 계신다고,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순리대로 하자고 짧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 후 "정규리그가 이날 경기 포함 7경기 남았다.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실수를 줄여 가려고 한다. 2023~2024시즌만 농구하는 게 아니다. 2024~2025시즌도 준비해야 한다. 배워가는 과정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소노도 정관장 못지않은 부상 병동이다. 안정욱(194cm, F)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정욱이가 삼성과 경기에서 다쳤다. 어떻게든 있는 선수들로 풀어가야 한다. 가용 인원은 적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면, 팀으로서는 긍정적이다. 자기 위치에서 해야 할 플레이를 잘 파악하라고 말해줬다. 당장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좋은 기회를 잡는다면, 자신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이가 이날 경기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평소보다 더 뛰게 해보려 한다. (치나누) 오누아쿠 발목도 괜찮다. 오누아쿠는 혼자 뛰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40분 다 뛴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경기 중에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국내 선수 라인업도 준비했다. 그런 상황은 오지 않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손규완 소노 코치(오른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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