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출범 이후 처음"…프로배구 1위 싸움 대혼전
[앵커]
프로배구가 리그 출범 이래 가장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마감을 코앞에 두고 남녀부 모두 처음으로 아직 1위를 가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까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2일 프로배구 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승리 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패배하며 주저앉은 겁니다.
그 결과 1, 2위 간 승점은 불과 1점 차.
남자부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두고 '끝장 승부'를 봐야 합니다.
남녀부 둘 다 마지막까지 1위를 가리지 못한 건 리그 20년 역사상 처음.
16일 선두인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까지,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배구는 세트 점수에 따라 경기당 승점을 매기는데, 선두팀이 최종전에서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점을 딴다면 1위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세트 승부 끝에 이기거나 패배해 2점이나 1점을 가져간다면, 2위 팀 성적에 따라 순위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습니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 "아무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오니까 배구판으로 봐서는 사실은 행복한 일이죠."
리그가 끝까지 치열해진 이유로는 '아시아 쿼터' 효과가 꼽힙니다.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올 시즌 처음 도입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윤봉우 / KBSN스포츠 해설위원> "정관장도 마찬가지고 흥국생명도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는 현대건설이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인 거죠. 우리카드 같은 경우도 잇세이 선수를 시즌 중반까지 미들 블로커로 썼다가 마지막 힘겨루기 싸움에서 아포짓을 하면서 잇세이가 정말 잘해줬거든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예고한 프로배구는 17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20일부터 화려한 '봄 배구' 막을 올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프로배구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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