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최고령 막내' 주민규 "간절한 마음으로 뛸 것"
[앵커]
33살 하고도 333일에 처음 축구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있습니다.
울산HD의 공격수 주민규 선수인데요.
역대 최고령 첫 대표팀 발탁이라는 타이틀을 단 주민규 선수는 막내라는 각오로 간절하게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33세 333일.
역대 최고령으로 첫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 길었습니다.
2015년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올랐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K리그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연이어 외면받았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조규성과 오현규의 부진, 황희찬의 부상 등 대표팀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주민규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습니다.
<황선홍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3년간 K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합니다. (주민규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계속된 좌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은 주민규. 그간 주위에서 아파한 가족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주민규 / 축구 국가대표>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자기 자식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항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안 됐을 때 상처를 많이 받았더라고요. 이제는 면역력이 생겨서 이번엔 기대를 안 했었던 거 같아요"
포기하지 않은 그에게 찾아온 태극마크. 손흥민, 김민재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민규 / 축구 국가대표> "그냥 선수들이랑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빨리 훈련해 보고 싶은 생각이 큰 거 같아요."
역대 최고령 '신입' 주민규는 막내라 생각하고 한 발 한 발 간절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축구 #주민규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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