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갱단 소탕’ 엘살바도르, 이번엔 코인 대박
해외 토픽으로 많이 소개됐던 사진이죠.
그야말로 무자비한 '갱단 소탕'으로 유명해진 나라, 중남미 엘살바도르입니다.
그런데 엘살바도르의 유명세를 높인 게 하나 더 있죠.
비트코인인데요.
최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원화를 버리고 비트코인을 쓴다,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엘살바도르는 이걸 해낸 세계 유일한 나라입니다.
2021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나이브 부켈레/엘살바도르 대통령/2021년 : "이 법은 9월 7일 발효됩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합법적인 통화입니다."]
이후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 모읍니다.
총 2천8백여 개, 나랏돈 천6백억 원 정도를 썼습니다.
연간 GDP가 40조 원임을 생각하면 상당한 투자였습니다.
그러나 시세가 계속 빠지자 평가 손실이 -60%까지 떨어졌습니다.
IMF 등 국제기구는 물론 언론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현재 수익률 70%.
평가 가치로 천백억 원가량을 벌었습니다.
그러자 한 발 더 나가는 중입니다.
비트코인을 기부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주기로 했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돈에 소득세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철권 통치로 반전 드라마를 쓴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연임에 성공했는데, 최근 SNS를 통해 비트코인 정책을 비판하던 기자와 전문가들이 지금은 입도 뻥끗 못 하고 있다고 뼈있는 반격을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의대 교수들 “모레까지 사직 결정”…정부는 강행
- 반복되는 어선 전복…풍랑특보에도, 장비 먹통에도 출항?
- 왜 하필 ‘학교’ 정수기만 대장균 득실?…이유 따져봤더니
- [영상] 전쟁터인 줄…“사람도 날아가” 중국 가스폭발로 28명 사상
- “당숙이 사돈? 족보 붕괴”…근친혼 축소 논란 [친절한 뉴스K]
- 푸바오 가고 사부들 온다…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를 만나다! [현장영상]
- 파묘·곡성 인기비결은 무속신앙?…굿·부적, 이 선 넘으면 사기
- 강아지에게 화살 쏜 학대범…1년 6개월 만에 ‘법정구속’
- 고가도로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린 트럭…사다리로 운전자 구조 [현장영상]
- 일본 첫 민간 개발 소형로켓, 발사 직후 폭발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