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대신농협, 감정평가 부풀려 110억대 부실 대출…경찰 수사

유진동 기자 2024. 3. 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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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찰서 제공

 

지역 농협이 감정평가 금액을 부풀려 110억원대 부실 대출을 해줬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주경찰서는 여주대신농협 A조합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 받아 해당 농협 전 상무 B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A씨가 지난해 11월 3개 회사 및 개인 C씨 등에게 총 16회에 걸쳐 110억원 가량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감정평가 금액을 부풀려 계약서상 실거래 가액을 초과했고, 직원 D씨는 대출 한도를 제한한 신용협동조합법을 위반해 쪼개기로 대출을 해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주대신농협 관계자는 “대출 받은 측이 고발한 사건으로 농협은 대출금 회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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