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수교육 대상자 해마다 증가… 부산솔빛학교 이전 작업 속도

민경진 기자 2024. 3.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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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7135명이다.

시교육청은 A 업체가 무단으로 점유했던 부산솔빛학교 이전 부지에서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 공사를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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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지난해 기준 7135명
2019년 6050명서 해마다 늘어

부산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7135명이다. 이들 중 특수학교에 2022명이, 일반학교에 5113명이 재학했다. 일반학교의 경우 특수학급에 3297명, 일반학급에 1816명이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는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데, 최근 4년간 증가세다. 2019년 6050명이었던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0년 6221명, 2021년 6384명, 2022년 6749명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와는 다르다. 이는 특수교육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 변화와 지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 중 생활이 불편하거나 일시적인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3개월 이상 학교에 가지 못해 학업에 지장이 있는 경우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며 “과거보다 지원 영역이 구체화되고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자 시교육청도 이들의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 15개 특수학교의 학급 수를 지난해 371실에서 올해 376실로 총 5실 늘렸다. 유·초·중·고등학교 등 일반학교의 특수학급도 지난해 524학교 640실에서 올해 534학교 673실로 확대됐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부산시와 함께 신청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 공모에서 일반학교의 유휴교실(공간)에 소규모 특수학교(분교 또는 병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시범지역에 선정돼 특례 지원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부산솔빛학교(특수학교) 이전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A 업체가 무단으로 점유했던 부산솔빛학교 이전 부지에서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 공사를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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