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간 조국 “가장 앞에서 끝까지 싸울 것”…전국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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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는 의지와 결기밖에 없다. 가장 앞서 싸우고, 가장 끝까지 싸우겠다."
13일 오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지역의 지지세를 다지고 확인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계획이다.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간판 구호로 내건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한 뒤 열흘만에 15% 안팎의 비례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바람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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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는 의지와 결기밖에 없다. 가장 앞서 싸우고, 가장 끝까지 싸우겠다.”
13일 오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를 호소했다. 그를 둘러싼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회사를 조퇴하고 나왔다는 김아무개(52)씨는 “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못 하는 주장을 속 시원하게 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나온 고아무개(73)씨는 “(조 대표가) 너무 많이 핍박을 받았다.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창당 뒤 처음 지역을 찾았다. 그는 지지자들과 한옥마을 근처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조 대표는 이날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여수·순천으로 이어지는 전국 행보를 시작했다. 호남 지역의 지지세를 다지고 확인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계획이다.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간판 구호로 내건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한 뒤 열흘만에 15% 안팎의 비례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바람을 탔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양당에 불만이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중도층까지 움직였기 때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심판론의 선봉이자 민주당의 끌차 구실을 자처한다. 신장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는 전투정, 망치선의 역할을 하겠다”며 “(민주당과) 따로 또 같이 학익진에서의 역할 분담이다. 투표를 안하려다가 조국혁신당 찍으러 나오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찍어주시라”고 말했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와이티엔(YTN) 인터뷰에서 “외연 확장보다는 원래 지향한 바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게 민주당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의 예인선 구실을 경계하며 비판에 화력을 집중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조국 대표)가 정치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하겠다고 나섰다”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전대미문의 사법 리스크를 겪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손잡고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겠다고 왔다”고 비판했다. 조국 신당은 15일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전주/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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