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랫폼 국내법으로 똑같이 처벌”…짝퉁 단속 강화
[앵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온라인 쇼핑 좀 한다는 사람에겐 이젠 친숙한 이름이죠.
줄여서 알테쉬라고도 불리는데,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죠.
한국인이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도 상위권입니다.
지난달, 국내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가 818만 명 테무는 581만 명 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죠.
최대 경쟁력은 당연히 가격입니다.
저가 상품으로 승부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게 바로 가짜 상품입니다.
잘 보고 사야 합니다.
이달 초 삼일절 연휴 때 이슈가 됐죠.
태극 문양도 틀리고, 건곤감리도 뒤죽박죽입니다.
모두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됐던 엉터리 제품들입니다.
소비자의 불만 건수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알리를 보면 2022년엔 아흔셋 건이었는데, 지난해, 5배나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해외 플랫폼에 국내법을 적용하고, 이른바 '짝퉁'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 종합 대책이 나왔습니다.
우선,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법을 차별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집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등 국내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법 위반 혐의 발견 시에 엄중 제재하는 등..."]
독과점 지위 형성 등을 위한 해외 플랫폼의 지배력 남용 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국내 주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 피해 해결이 어렵다며 일정 규모 이상이면,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시키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선 부처 공동 대응도 이뤄집니다.
식·의약품 불법유통과 부당광고 특별 점검과 함께 이른바 '짝퉁'에 대해선 해외 직구 통관단계에서 적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플랫폼이 성인용품 등 청소년 유해물을 팔 때 보호조치를 충분히 했는지도 중점 점검합니다.
정부는 또 급증하는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해 해외 플랫폼과 소비자원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위해 물품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사업자와 자율협약도 맺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2년 5조 3천억 원 규모의 해외 직구액은 지난해 27%가량 늘어 6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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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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