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업주와 상생" 배민 2000억 통 큰 투자

조윤주 2024. 3.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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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오는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간 배달 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외식업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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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지속가능 성장 약속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앞장설 것"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이 오는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진행된 전사발표에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안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이슈에 대한 배민의 고민과 방향이 담긴 것으로,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왔던 부분들 중 중점 사업을 확장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간 배달 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외식업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민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이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배민은 주요 이해관계자이자 배달산업 성장을 위한 중요 파트너인 '사장님에 대한 성장 및 지원방안'을 통해 체계적인 가게 성장과 경영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아카데미 운영,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정보 지원 확대, 판로 확대 및 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정서 케어도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외식업주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외식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콘텐츠·교육·컨설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또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세부적으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있다. 배민은 경기도 고양시에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 중인데,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이다.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 배민라이더스쿨도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배달문화도 만든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2022년 대비) 한다는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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