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불사한 TV 전쟁…삼성·LG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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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양대 가전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AI TV'로 맞붙습니다.
삼성전자는 LG 패널을 활용한 자사 OLED TV로 LG전자를 뛰어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경쟁사인 LG전자를 언급했습니다.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77형 이상 초대형 (OLED TV)에서 이미 경쟁사(LG전자) 점유율을 넘어섰습니다. AI 프로세서를 통한 화질 능력과 저희가 가진 TV 본연의 화질과 음질 외에도 기능적인 부분을 통해 플랫폼을 강화하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OLED TV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20%대로 점유율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 올해는 더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공급받아 LG 올레드 TV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입니다.
'OLED 절대 강자'로 꼽히는 LG전자 역시 올해 OLED TV 최다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삼성이 주도권을 쥔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추격하기 위해 43형부터 98형까지 풀 라인업으로 무장했습니다.
올해는 양사가 동시에 AI 기능을 앞세워 화질과 기능을 개선한 TV 신제품을 내놓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최병호 /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 소위 말해서 부지불식간 AI가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고 산업현장에 접근을 하고 있다. 그게 이제 시작인데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굉장히 빠를 가능성이 높아요.]
가전업계는 올해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부진했던 TV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TV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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