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 낸 의협 간부 "속죄의 마음으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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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과하며 "속죄의 마음으로 시작한 이 길(정부와의 투쟁)을 흔들림 없이 끝내고 싶다"고 해명했다.
13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2016년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위원장은 2016년 이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한 차례 벌금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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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과하며 "속죄의 마음으로 시작한 이 길(정부와의 투쟁)을 흔들림 없이 끝내고 싶다"고 해명했다.
13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2016년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위원장은 2016년 3월 13일 자정 무렵 혈중 알코올 농도 0.078%의 술 취한 상태로 시속 77km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당시 57세)는 넘어져 머리를 다쳐 숨졌다.
주 위원장은 2016년 이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한 차례 벌금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주 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래 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그 일이 있은 후 수 년간 저는 부끄러움에 차마 (의사협회) 회원님들 앞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야인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잘못을 반성하며 조용히 살아야 할 제가 다시 한 번 회원님들 앞에 나서게 된 이유는 후회와 죄책감 속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제 몸하나 불사르더라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회원님들과 대한민국 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속죄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언론사를 통해 저의 과거사를 기사로 접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속죄의 방법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했다"며 "현재 의료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고 저는 정부와의 투쟁 최전선에 서 있다. 그리고 감옥에 갈 각오로 매일매일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을 끈질기게 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속죄 방법이라 생각하며 제 한 몸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제 잘못으로 명을 달리하신 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그럼에도 속죄의 마음으로 시작한 이 길을 흔들림 없이 끝내고 싶다. 저 주수호의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믿어주시면, 제 남은 인생을 다 바쳐 보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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