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5개월만에 영구채 추가 발행

김현정 2024. 3.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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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이 유동화시장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12일 사모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는 영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에 나선다.

금리 변동 또는 시장 미매각 등의 사유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이 막힐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 보충 의무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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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콜옵션 조건 500억원 조달

풀무원식품이 유동화시장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12일 사모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지난해 10월 말(200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6.4%에 결정됐다. 앞서 발행한 영구채(연 7.9%)와 비교하면 이자비용이 다소 줄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2년마다 콜옵션(중도상환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채권 인수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PC는 영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에 나선다.

유동화증권은 3개월마다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금리 변동 또는 시장 미매각 등의 사유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이 막힐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 보충 의무를 진다. 이에 해당 유동화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AA0)과 연계돼 단기신용등급 A1을 받았다.

풀무원식품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BBB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미다.

국내 식품사업의 안정적 실적에도 해외사업 부진이 전사적인 이익창출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은 지난 2020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지만 2021년 이후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일본법인은 인수 이후 줄곧 영업적자다. 이에 해외사업 실적은 2020년을 제외하고 연간 300억~50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금창출력 저하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이익창출력 개선 및 잉여현금 창출시점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무 부담의 유의적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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