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흥 노리는 日…韓 석·박사 입도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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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재건'을 내건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 한국에서 석·박사급 인력 입도선매에 나섰다.
올해 말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반도체 전문인력 '구인난'을 겪자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일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JASM은 국내 대학원생 대상 취업 정보 사이트인 김박사넷을 통해 구인 활동을 하고 있다.
JASM의 한국 인력 채용은 일본의 반도체 인력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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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재건’을 내건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 한국에서 석·박사급 인력 입도선매에 나섰다. 올해 말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반도체 전문인력 ‘구인난’을 겪자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일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JASM은 국내 대학원생 대상 취업 정보 사이트인 김박사넷을 통해 구인 활동을 하고 있다. JASM은 대만 TSMC와 일본 소니·도요타·덴소의 합작 기업이다.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에서 파운드리 1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본격적인 공장 가동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된다.
JASM은 김박사넷에 ‘TSMC JAPAN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 취업 관심 있으신 분’이란 제목의 설문조사를 올리고 일본 취업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다. 김박사넷은 설문 첫머리에 “일본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반도체 인재 매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무료 채용 상담을 제공한다”고 적었다. 설문 문항은 일본어 능력, 학위, 전공, 일본 취업 의지 등에 관해 묻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설문을 통해 대상자를 추린 뒤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는 방식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JASM의 한국 인력 채용은 일본의 반도체 인력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JASM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와 8개 현지 기업이 공동 출자한 라피더스도 홋카이도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까지 일본으로 몰리면서 ‘인력 확보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일본의 민·관·학 협력 단체인 ‘규슈 반도체 인재 육성 컨소시엄’에 따르면 일본에선 향후 10년간 1만 명 넘는 반도체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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