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교수, 긴급 임시 총회…사직 행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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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과 전공의 처벌 방침에 반발해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사직 등 연대 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이 송달될 텐데, 그런 시점에서 우리(교수들)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직을 할 것인지, 만약 한다면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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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사직 현실화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우려 고조
충북도의회 호소문 발표 "도민 건강·생명 지켜달라"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전공의 처벌 방침에 반발해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사직 등 연대 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수들의 이탈까지 현실화하면 의대 대란을 넘어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긴급 임시 총회를 열고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단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가 최근 결의한 정부의 사태 해결 촉구와 전원 사직서 제출 계획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시 총회의 방점은 무려 4배 이상의 의대 정원을 요청한 충북대 총장에 대한 규탄과 처벌이나 유급 위기에 몰린 제자들을 지키기 위한 대응 등 두 가지다.
먼저 교수들은 강의실이나 실습 공간 등 교육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증원을 요청한 충북대 총장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특히 교수들은 전공의 처벌이나 의대생 유급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총회 결과가 교수들의 사직 행렬 등 집단행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이 송달될 텐데, 그런 시점에서 우리(교수들)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직을 할 것인지, 만약 한다면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보고, 개별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 방식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수들의 사직 행렬도 현실화할 경우 근근이 버티고 있는 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 시스템을 전환한 상급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2차 병원에서 진료를 감당하는 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민단체를 비롯해 각계에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윤데, 충북도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 전공의들의 복귀를 거듭 당부했다.
도의회는 "전공의의 의료현장 복귀는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걸음"이라며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신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의사 본연의 책무을 수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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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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