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잘 나오면, 與 수도권 의석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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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연초에 비해 상승 추세를 그리면서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다가올 때마다 정치권에는 대통령 지지율에 3배를 곱하면 대략적인 여당 의석수가 나온다는 통설이 있다.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의 수도권 의석수 사이의 상관계수를 구해본 결과 0.7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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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중도층 비율이 원인인듯
전체 의석수에는 큰 영향없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연초에 비해 상승 추세를 그리면서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다가올 때마다 정치권에는 대통령 지지율에 3배를 곱하면 대략적인 여당 의석수가 나온다는 통설이 있다. 이론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최고 100%이고 의석수는 300석이다.
최근 치러진 4번의 총선을 살펴보니 18대 때와 20대 때는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나 19대와 21대 총선에선 상당한 차이가 났다.
19대 총선이 있던 2012년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임기 말에 26%라는 낮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박근혜 효과'로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얻었다. 2020년 21대 총선 때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49%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여당)이 3배를 훌쩍 넘는 180석을 얻어 대승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여당의 전체 의석수보다는 수도권 의석수와 대통령 지지율 간 관련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의 수도권 의석수 사이의 상관계수를 구해본 결과 0.7로 계산됐다. 18대 총선은 1분기 대통령 지지율, 19대 총선부터는 총선 한 달 전 지지율을 기준으로 했다.
반면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이 확보한 지역구 의석수의 상관계수는 0.3, 여당 전체 의석수(비례대표 포함) 간 상관계수는 0.2로 크게 낮아졌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의 관계가, -1에 가까울수록 음의 관계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의석수의 경우 대통령 지지율과 큰 관련성이 없는 이른바 '정치적 텃밭'의 존재 때문에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정당 대통령 지지율과 상관없이 영남권에서는 대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고, 진보정당이 여당일 경우 호남 후보는 아무리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도 당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중도층과 스윙보터 비율이 높아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성진 이화여대 교수는 "0.7이면 상당히 높은 상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지역 특성이 약한 곳이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과 의석수의 상관관계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면서 선거를 거듭할수록 의석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직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면 지지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태 신라대 교수는 "아무래도 수도권의 경우 유권자 가운데 중도층 비율이 높다 보니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중립적인 유권자가 당연히 많다"고 풀이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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