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조3천억 대' 도박조직 총책 보석 청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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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1조3천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총책이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2018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운영하면서 모두 1조3천억 원을 입금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2021년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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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1조3천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총책이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일, 김 모 씨 측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앞서 김 씨 측은 지난 6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자신은 '바지사장'으로 실제 총책의 부탁을 받아 단순히 현금을 전달했을 뿐이고,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도박사이트에 입금된 것으로 조사된 1조3천억 원도 여러 계좌에서 중복된 금액이 포함됐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김 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된 뒤에도 허위 사건을 만들어 송환을 지연시키는 등 또다시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는 2018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운영하면서 모두 1조3천억 원을 입금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2021년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현지 사법 체계를 악용해 2년 동안 송환을 지연시켰고, 우리 경찰과 법무부가 현지 당국 협조를 받아 지난해 8월 김 씨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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