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도"…국민의힘 조수연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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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그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조 후보는 오늘(13일) 페이스북에 "2017년 여름경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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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대전 서갑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글을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그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라며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망국의 제1책임은 누가 뭐래도 군주인 고종이다. 이완용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군주의 책임을 신하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을사늑약 강제 체결에 찬성한 '을사오적' 가운데 한 명인 이완용을 두둔하는 표현도 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조 후보는 오늘(13일) 페이스북에 "2017년 여름경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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