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울릉섬마을 `윷놀이`한마당 잔치로 군민화합 다진다

2024. 3. 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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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13일, 바다건너 울릉도에서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겨우내 많은 눈과 씨름하며 고생했던 울릉군민들이 따뜻한 새봄을 맞아 힘찬 전진과 화합으로 친목을 다지고 울릉군 발전의 장으로 승화하기 위한 새마을 민속 윷놀이 한마당 잔치가 이날 울릉학생체육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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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새마을 민속윷놀이대회 개최
민속 윷놀이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학생체육관을 가득메웠다.(새마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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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윷놀이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학생체육관을 가득메웠다.(새마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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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봄기운이 완연한 13, 바다건너 울릉도에서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겨우내 많은 눈과 씨름하며 고생했던 울릉군민들이 따뜻한 새봄을 맞아 힘찬 전진과 화합으로 친목을 다지고 울릉군 발전의 장으로 승화하기 위한 새마을 민속 윷놀이 한마당 잔치가 이날 울릉학생체육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새마을운동 울릉군회(회장 이정호)가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하는 윷놀이 대회는 화합과 협동정신을 함양하고자 지난 198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5번째를 맞았다.

윷놀이대회는 울릉군 내 직장, 단체, 마을단위 등 현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한편 한해의 첫 출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군청팀으로 종지기 윷(작은 그릇에 담아 던지는 윷)으로 윷판을 벌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올해는 울릉군청등 직장팀을 비롯 사회단체, 마을부녀회 , 경로당,자생단체팀등 총 64개팀이 출전해 윷이야! 모야 함성을 지르며 윷말을 잡고 잡히는 재미 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마을별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모나. 윷이 나오면 막걸리 한 대접을 축하주로 건네주며 얼싸 안고 춤을 추는등 600여명이 모인 체육관은 온종일 시끌벅적 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새마을 부녀회(회장 박명숙)에서 제공한 귀 밝기 술과 푸짐한 음식 제공에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 노래까지 곁들여 한마당 잔치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결과 직장 및 단체 남자부는 울릉119안전센터가 차지했고, 울릉군의회와 울릉로타리클럽이 2, 3위를 했다. 여자부는 농가주부모임,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울릉로타리클럽 설향회가 1, 2, 3위를 했다.

또한, 일반 남자부 는 사동3리 마을회·저동2리 멋찐 청년회·도동1리 경로당, 여자부 는 사동3리 생활개선회·천부새마을부녀회·도동2리 경로당이 1, 2, 3위를 차지했다.

각부 1위에서 상금 30만 원, 220만 원, 3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마을대표로 나온 부녀회가 채윷을 던지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울릉군제공)

대회가 끝날 때쯤 행사의 대미를 장식 하는 디스코 타임속에 대형 냉장고,냉동고,세탁기,청소기,전자렌지등 푸짐한 가전 제품을 추첨을 통해 행복한 웃음과 함께 덤으로 전달됐다. 모든 사람들이 수건 한 장쯤은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넉넉한 모습도 보였다.

이정호 회장은"지루한 겨울을 보내고 희망찬 새봄을 맞아 모처름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이 정겹고 즐겁게 하루를 보낸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고 재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군수는 오늘 행사가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 발전하고 즐거움과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군민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7년부터 개최돼 온 윷놀이 대회는 겨울이 끝나고 농촌의 바쁜 일이 시작 되기 앞서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로 남자팀은 종지기 윷(작은 그릇에 담아 던지는 윷)으로, 여자팀은 채 윷( 고유 전통 윷)으로 우리의 전통 민속 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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