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로 문 딴 30대 노숙자…편의점 침입해 200만원 털어

박상혁 기자 2024. 3.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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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퇴사한 뒤 노숙자가 된 30대가 편의점 등에서 절도를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양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45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기프트카드 160만원어치와 현금 2만원 등 총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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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으로 전락한 30대 남성이 편의점과 식당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시스

회사에서 퇴사한 뒤 노숙자가 된 30대가 편의점 등에서 절도를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양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45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기프트카드 160만원어치와 현금 2만원 등 총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영업이 끝난 편의점 문을 철사로 따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 A씨는 양주시 광적면의 한 식당에서 현금 60여만 원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피해 업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폐쇄회로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8일 자정쯤 A씨를 광적면 노상에서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6개월 전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한 뒤 노숙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노숙하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조사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절도 범죄 동기 중 '생활비 마련'은 6703건이었다. 2021년엔 6466건 △2020년엔 7394건 △2019년엔 8180건을 기록하는 등 감소했다.

침입 절도의 침입 방법 통계에 따르면 A씨처럼 시정장치를 열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수는 2022년엔 1897건을 기록했다. △2021년엔 2121건 △2020년엔 2898건을 기록하는 등 감소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잠금장치와 보안시설을 강화하고, 정상 작동 여부를 잘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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