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3년간 자사주 210만주 분할 소각…주주환원 강화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3.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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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향후 3년간 자사주 210만주를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위해 책임경영과 투자자 소통도 강화한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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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 =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향후 3년간 자사주 210만주를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취지다.

키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총 발행주식의 7.99%에 해당하는 기취득 자사주 209만5345주를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한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며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한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 글로벌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와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위해 책임경영과 투자자 소통도 강화한다.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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