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민간동물보호소 철거 위기…개·고양이 130마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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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민간 동물보호소 '천사의집'이 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보호 중인 동물 130마리가 갈 곳을 잃을 처지다.
천사의집은 "새 장소를 마련해 이전하려고 했으나, 땅 소유주와 땅값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사의집 관계자는 "새로운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면 보호 동물을 모두 입양시키고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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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민간 동물보호소 ‘천사의집’이 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보호 중인 동물 130마리가 갈 곳을 잃을 처지다.
천사의집은 “새 장소를 마련해 이전하려고 했으나, 땅 소유주와 땅값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09년 문을 연 천사의집은 그동안 번식장 등에서 개, 고양이 등 유기 동물 1500여마리를 구조했다. 현재 개 80여마리, 고양이 50여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보호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임시 건물을 지었고, 2019년 민원이 제기되며 나주시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다.
천사의집은 2026년까지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고 강제철거 위기를 피했다. 하지만 새 장소는 도로와 떨어진 맹지로, 이곳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천사의집 전임 소장인 ㄱ씨의 땅을 지나야 한다. 천사의집 쪽은 ㄱ씨가 처음에는 토지 사용을 승낙했지만 입장을 바꿔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천사의집 관계자는 “새로운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면 보호 동물을 모두 입양시키고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ㄱ씨는 “현 (천사의집) 운영진이 기부금 횡령 의혹이 있어 토지 사용을 거절했다. 동물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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