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방글라데시 선박 나포…"선원 23명 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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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동쪽 인도양에서 해적이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벌크선을 나포하고 선원 23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선박 소유 업체인 방글라데시 KSRM에 따르면 나포된 벌크선 MV압둘라호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5만5천t의 화물을 싣고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다 해적을 만났다.
메헤룰 카림 KSRM 최고경영자(CEO)는 "소말리아 해적 15∼20명이 선박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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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소말리아 동쪽 인도양에서 해적이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벌크선을 나포하고 선원 23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선박 소유 업체인 방글라데시 KSRM에 따르면 나포된 벌크선 MV압둘라호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5만5천t의 화물을 싣고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다 해적을 만났다.
메헤룰 카림 KSRM 최고경영자(CEO)는 "소말리아 해적 15∼20명이 선박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동쪽으로 약 600해리(1천111㎞) 떨어진 인도양에서 무장 괴한 20명이 이 벌크선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나포된 선박이 소말리아 해안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선원들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작년 11월부터 인근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소말리아 해역에서 잠잠했던 해적 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에도 인도 해군이 소말리아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에 대한 해적의 납치 시도를 저지했다.
유럽연합(EU)의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하는 EUNAVFOR의 해양보안센터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20건 이상의 선박 납치 또는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소말리아 해적의 나포 목적은 정치적 의사 표시가 아니라 대부분 몸값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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