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허위경력 논란'에 "흠집내기, 그래도 '원팀'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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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국민의힘 충북 청주흥덕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에게 불거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 경력 논란에 대해 "경선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흠집내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으로 일한 것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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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 청주흥덕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에게 불거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 경력 논란에 대해 "경선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흠집내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으로 일한 것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2010년 4월 당시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이던 A씨 명의의 확인서를 제시하며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당시 국정홍보를 강화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국정홍보 기획조정평가기능을 국무총리실에서 추진하고, 민간 특히 언론인들의 의견을 국정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국정홍보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자문위원에는 중앙언론 기자와 논설위원 등이 포함됐고, 그 중 한 사람이 동아일보 기자였던 김 예비후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위촉장에 '민간 홍보자문단 자문위원'으로 적힌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위촉 전문가들은 공직에 있는 공보전문가들과 구분해 위촉장에 민간이라는 용어를 쓴 것일 뿐"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부, 선거홍보물 등의 대표경력에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이라고 표기했는데, 정식 명칭은 민간홍보자문단 자문위원이어서 허위 표기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다만 이 위원회는 법령상 정식 위원회가 아닌 정책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한시적 자문단으로, 자문단 역할 상 표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활동하면서 국정홍보 자문위원으로 소개했었다"며 "선거공보물 제작 당시 꼼꼼하게 다시 한 번 살피지 못한 부분은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를 가지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선관위 등에 신고한 것은 정치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 후보 자격과 관련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길 기대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 같다"며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인 흠집내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흠집내기에 주도적인 인물이 누구인지도 이미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내분·갈등이 벌어질 경우 민주당 이연희 후보와의 본선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년간 흥덕구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는 민주당 고인물을 반드시 퍼내야 하는데, 홀로가면 승부가 어렵다. 함께 가야 한다"며 별다른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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