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예보 지분 매입 후 소각
안중현 기자 2024. 3. 13. 17:57
우리금융지주가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된다. 우리금융은 13일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작년 10월 5일 우리금융과 예보가 체결한 ‘주식 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13일 종가 기준(1만4600원)으로 14일 주식 시장 종료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리금융의 모태인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 1998년부터 공적자금을 지원, 모두 12조7663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예보는 7차례에 걸쳐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했고, 2016년엔 현재 과점주주 체제 도입을 위한 매각도 진행했다. 이날 예보가 가진 마지막 지분까지 우리금융이 사들이기로 하면서 26년에 걸친 공적자금 상환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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