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가고 사부들 온다…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를 만나다! [현장영상]
지난 8일 영상으로 먼저 공개돼 화제가 된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들 '리안'·'세이'·'라비'를 KBS 취재진이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작은 판다(Lesser Panda)라는 뜻으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판다의 스승 '시푸'의 모티브가 된 동물인 레서판다.
오늘(13일) 서울대공원은 레서판다 방사장에서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온 삼총사를 언론에 선보였습니다.
삼총사 중 유일한 암컷인 둘째 '리안'이 먼저 등장했는데요,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왔습니다.
리안은 사육사가 곳곳에 놓아둔 먹이를 잘 찾아서 모조리 먹는 폭풍먹방을 선보였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건 온순한 맏형 '세이', 2019년 7월생으로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왔습니다.
뺨부터 눈썹까지 흰 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인 세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적다고 알려졌는데 사육사가 먹이를 주기도 전에 손으로 잡아채 가는 등 사육사와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마지막 등장한 귀염둥이 막내 '라비'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라비는 까만 줄무늬가 턱에 있어 장난꾸러기 같은 외모에 '깔끔쟁이'로 소개됐습니다.
삼총사는 취재진을 보고 잠시 겁을 먹은 듯 했지만 금세 굴 밖으로 나와 나무에 매달리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앙아시아·히말라야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에버랜드의 3마리를 포함해 총 6마리만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야외방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부터 레서판다 삼총사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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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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