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면 숙박세도 내고, 외국인세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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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니세코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는 일본 오사카부가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징수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외국인 관광세를 신설하겠다는 것입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다음 달에 징수금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해 구체적인 금액과 도입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숙박세와 마찬가지로 징수금 도입에도 총무상 동의가 필요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숙박세는 내외국인 모두 내야 하는데 2002년 도쿄도가 징수를 시작한 이후 오사카부, 교토시, 가나자와시, 후쿠오카시, 나가사키시 등이 걷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엔화 약세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천500만 명을 돌파해 2천50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한국인이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과 비교해 25% 늘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말 "방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물건, 서비스 가격을 높게 받는 '외국인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점차 외국인가격제에 대한 논의가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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