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뉴욕·뉴저지항과 자매항 협약 체결… 해상 공급망 안정성 강화 기대

오성택 2024. 3.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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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미국 뉴욕·뉴저지항만과 업무협약을 통해 항만 간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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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미국 뉴욕·뉴저지항만과 업무협약을 통해 항만 간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체결됐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강준석(왼쪽) BPA 사장이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베스루니(오른쪽) PA NYNJ 항만부문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항만 간 정보 교환과 항만 디지털화·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양 항만 대표는 최근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과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부산항의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했다.

1921년 설립된 PA NYNJ는 BPA 설립 당시 항만 거버넌스 분야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PA NYNJ가 자매항 협약을 먼저 제안한 것은 지난 20년간 부산항과 BPA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는 것을 반증한다.

부산항은 지난해 2315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전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뉴욕·뉴저지항은 781만TEU를 처리해 20위권을 기록했다. 뉴욕·뉴저지항의 이 기록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 기준으로 미국 동부에서 가장 많은 양을 처리한 것으로, 미국 전체로는 LA항과 롱비치항에 이어 3번째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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