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연락 못 받았다"에 교육부 "했다"…대화 무산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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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대표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13일 교육부의 대화 제안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교육부는 연락을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학생 대표단과 정부 간 면담 등 소통을 위해 의대협 비대위 공동위원장 연락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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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대표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13일 교육부의 대화 제안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교육부는 연락을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협은 현재 김건민 순천향대 의대 학생 대표를 포함해 노정훈 중앙대 의대, 권나현 인제대 의대 학생 대표 총 3명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다.
교육부는 이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소속 대학들에 연락처 제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학생 대표단과 정부 간 면담 등 소통을 위해 의대협 비대위 공동위원장 연락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후 교육부는 본인 동의 하에 1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을 진행했지만 현 비대위원장 3인이 아닌 중앙대 의대 전임 학생 대표를 맡았던 전남혁 비대위원장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대 의대 대표가 한 차례 바뀌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에 공문을 보내서 의대협 비대위원장 연락처를 확보했다"며 "2주 전 연락을 했었고 답이 오지 않아 11일에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 비대위원장 3인이 아닌 전남혁 전 비대위원장과의 연락을 통해 대화를 제안했고, 의대협은 이에 교육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대협은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현재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3인의 위원장들 중 그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으며 의대협은 교육부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연락도 직접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협회에 대한 존중과 대화의 진정성을 갖는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오히려 학생들의 휴학계를 처리하지 말라는 비상식적이고 모순적인 태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의대협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 학사운영 정상화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의대협은 교육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교육부에 기한 내 회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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