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훔치러 입국?…대형 의류매장에서 5천만 원어치 훔친 베트남인 일당 검거

서울과 경기, 인천의 복합쇼핑몰 대형 의류 매장을 돌며 5천만 원가량의 의류를 훔쳐 달아난 베트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베트남 국적 남녀 4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복합쇼핑몰 의류 매장에서 700만 원가량의 옷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같은 날 영등포역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도 의류 등 1천만 원의 옷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한국에 들어와 9일부터 범행을 저질렀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6곳 대형 쇼핑몰에서 옷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자체를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물건을 훔칠 때 도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된 가방을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비교적 감시가 소홀한 의류 매장을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은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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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