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마저 '굿바이'하나.. 국립대 총장들 "국민 곁 남아달라"

국가거점 국립대총장협의회 호소문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의과대학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강의실로 돌아와 국민의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가거점 국립대총장협의회는 오늘(13일) 호소문을 내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구성원이 국민의 곁을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과 의료계의 갈등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협의회는 ”환자를 돌볼 전공의가 떠나 의료공백이 커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자들의 어려움을 지켜보는 의대 교수들도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집단 수업 거부는 학업 성취와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래의 의료 현장에도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주장을 펼쳐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전공의 집단 사직은 많은 병원에서 심각한 진료 공백을 야기하고 있다. 전임의와 교수진까지 사직한다면 혼란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협의회는 “갈등을 극복하고 의료 시스템 안정을 위해, 교육자이자 의사인 의대 교수들은 현명한 지혜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