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캐나다서 당한 인종 차별, 삭발+힙합으로 극복" (있었는데요)

김진석 기자 2024. 3.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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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가 첫 방부터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고민과 진심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에 성진 스님은 "스스로 고민하게 되는 만남은 하면 안 된다"라는 뼈 있는 조언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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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가 첫 방부터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고민과 진심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속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 대통합을 이룬 성직자 4인. 그들은 각자 다양한 시선으로 고민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고민을 순삭시켰다. 김제동의 능숙한 진행에 더해 딘딘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고민에 다가섰고, 나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힐링 MC 케미를 빛냈다.

첫 고민 상담소가 열린 곳은 새학기를 맞이한 고려대학교 캠퍼스였다. 대학생들의 연애 고민들이 가장 먼저 나왔다. 토킹바에서 몰래 일하는 여자친구와 만남을 지속할지 고민하는 대학생은 스킨십 케미가 좋아 헤어지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성진 스님은 "스스로 고민하게 되는 만남은 하면 안 된다"라는 뼈 있는 조언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딘딘은 "스님, 연애하셨으면 잘하셨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기회균등 입학생은 친구들이 '너 기균(기회균등)이지?'라고 놀릴 때마다 속이 뜨끔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딘딘은 "요즘 친구들은 이런 거로 놀려요? 사악하다"라며 충격을 표현했고, 하성용 신부는 "성당에서도 아이들끼리 아버지 차종을 얘기한다"라면서 계급화된 사회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성진 스님은 "이건 사회 시스템의 문제다"라고, 박세웅 교무는 "기균이라는 사실을 밝히되, 이것을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 열등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날 특히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의 고민은 묵직하게 다가왔다. 엄마를 한국에 오라고 하고 싶은데, 자신이 상처받았던 경험을 엄마가 똑같이 겪게 될까 두렵다는 고민이었다.

딘딘은 캐나다 유학 시절 인종 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꺼냈다. 딘딘은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지 2~3일 됐을 때 노숙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 이소룡아'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엔 영어를 못 알아들었고, 자존감이 무너졌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날 얕잡아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힙합 하는 사람들이 다 삭발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머리를 삭발하고 옷도 힙합으로 입고, 노래를 들었다. 그때 이걸 '내가 어떻게 깨고 이겨내느냐가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해 고민러의 공감을 자아냈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 = MBC에브리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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