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춘향’ 나올까?…전통미인 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개방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3.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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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미인을 뽑아온 춘향선발대회가 올해는 시범적으로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13일 전북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는 "올해 전국춘향선발대회 참가자의 국적 제한을 풀고 대회 명칭도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바꾼다"고 밝혔다.

오는 5월 개최되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국적·지역 상관없이 1999년 1월1일~2007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고교 재학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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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남원춘향제 모습. 남원춘향제의 백미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공식 명칭이 변경된다.(남원시 제공)/뉴스1
우리나라 전통 미인을 뽑아온 춘향선발대회가 올해는 시범적으로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13일 전북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는 “올해 전국춘향선발대회 참가자의 국적 제한을 풀고 대회 명칭도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바꾼다”고 밝혔다.

오는 5월 개최되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국적·지역 상관없이 1999년 1월1일~2007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고교 재학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내국인과 해외동포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해외 참가자를 위해 기존의 춘향 진·선·미·정·숙·현 외에 글로벌 뮤즈 상이 신설됐다. 최종 선발자는 상금과 함께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며, 서류 및 1·2차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3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후 10박 11일간의 합숙을 거쳐 제94회 남원춘향제 기간인 5월15일 최종 본선 대회가 남원 광한루원에서 개최된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춘향제의 세계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외국인의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효과 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4년의 역사를 지닌 춘향선발대회는 그동안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장신영(2001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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