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여당 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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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에 이번에는 일제강점기를 옹호한 후보가 등장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SNS에 '백성들은 조성 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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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에 이번에는 일제강점기를 옹호한 후보가 등장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SNS에 ‘백성들은 조성 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조선 망국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 생선이 된 스스로를 한탄하고 반성해야지 그것을 먹은 고양이를 탓한다고 위안이 되겠나"라며 일제강점기의 책임이 일제가 아닌 무능한 조선에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이어 "망국의 제1 책임은 누가 뭐래도 군주인 고종이다. 이완용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군주의 책임을 신하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친일파 '을사오적'을 대표하는 이완용을 두둔하는 듯한 주장도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며 "관련 부분은 즉시 삭제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었다"며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는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하였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지만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의 일제강점기,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한 망언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앞서 충남 서산·태안 3선에 도전하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이토 히로부미를 두고 ‘인재’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도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에 공천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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