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산후조리원’, 1박 217만원에도 미국 엄마들 4000명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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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산후조리원 서비스가 미국 산모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한국식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도입한 '고급' 산후조리원이 미국에 생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산모 10명 중 8명이 산후조리원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산모가 병원에서 출산한 후 바로 집으로 퇴원하는 미국과 비교했다.
미국에서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돌봄 지원 서비스'의 부재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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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침구에 식사·마사지·육아교육 등 서비스 제공
한국식 산후조리원 서비스가 미국 산모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한국식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도입한 ‘고급’ 산후조리원이 미국에 생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캘리포니아 다나포인트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모나크 비치리조트&클럽에 문을 여는 산후조리원 ‘아마(Ahma)’는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기자가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는 1박에 1650달러(한화 약 217만원)로 우리나라 산후조리원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모의 식사와 아기 수유, 산모 마사지 등 산후조리 서비스가 포함돼 있고 한국처럼 배우자의 입실이 허용된다. 24시간 아기를 돌봐주는 것은 물론 산모의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미국 최초의 산후조리원은 2022년 문을 연 뉴욕의 보람 산후조리원이다. 이 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은 1박당 1050달러(한화 약 138만원)를 내고 고급 침구류를 갖춘 도시 전망의 방에서 하루 세끼 식사와 마사지, 육아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엔 가족이나 친구가 방문하면 아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게스트룸을 갖춘 스위트룸도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산모 10명 중 8명이 산후조리원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산모가 병원에서 출산한 후 바로 집으로 퇴원하는 미국과 비교했다.
미국에서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돌봄 지원 서비스’의 부재를 들 수 있다. 건강 관리를 연구하는 커먼웰스기금이 2020년 고소득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산모 간호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보장이나 지원이 없는 유일한 나라로, 이는 산후 우울증 및 합병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산·산후 기간의 정서적 지원과 교육은 새로운 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리서치회사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세계 출산 코칭 시장이 2033년 257억달러(한화 약 33조7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민 기자 dongmin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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